기상청은 “지난 20일 대구(25.2℃)와 포항(26.4℃) 등 경상남북도 내륙과 동해안 일부 지방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된 이후 지난 22일 서울(26.4℃)을 포함한 경기 서북지역과 서해안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평균 기온이 25℃ 이상일 때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있어 남서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강한 일사에 의한 지면 가열 효과가 더해지면서 열대야의 조건을 모두 갖춘 상태다.
김성목 예보국 사무관은 “ 따뜻한 공기가 유입된 가운데 습도도 높아 땀이 증발되지 않으며 낮 동안 불쾌지수도 함께 올라간 상태”라며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