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 E&M이 `슈퍼스타K3`로 인기를 끈 방송 및 영화사업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CJ E&M(130960)은 지난해 매출 1조1431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3월1일 법인 출범 이후 12월31일까지 10개월간)
지난해 1월1일자 합병을 가정해 집계한 매출은 1조2792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161% 상승한 수치다.
방송부문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매출 676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 `코리아 갓 탤런트`, `슈퍼스타K3` 등 앵커 프로그램(케이블에서 가구 시청률 2% 이상) 증가에 따른 프리미엄 광고 패키지 판매와 콘텐츠 판매 증가, 수신료 매출 확대에 힘입은 탓이다.
영화부문은 `트랜스포머3`, `미션임파서블4` 등 해외 대작과 `써니`, `완득이`, `도가니` 등 한국영화의 흥행 및 부가판권 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매출 1914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공연부문은 `지킬 앤 하이드`, `아가씨와 건달들` 등 뮤지컬과 2PM, M-Live 등 국내외 콘서트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8% 증가한 매출 1542억원을 벌어들였다.
한편 게임부문은 지난해 `서든어택`의 퍼블리싱권이 넥슨으로 넘어감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이 3% 감소했다.
CJ E&M은 2012년 중점 추진 전략으로 방송부문에서 지난해 4편이었던 앵커프로그램을 올해 21편까지 확대해 광고 매출 성장, 드라마 제작 확대에 따른 콘텐츠 판매 증가를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게임부문은 자체제작 라인업을 지난해 8개에서 올해 6개를 추가해 14개로 확대하고 모바일 게임 `카오스베인` 등 15종을 출시하면서 턴 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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