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18일 유사 업무기능의 통폐합 등을 골자로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쌍용차(003620)는 이날 기업회생절차의 신속하고 합리적 진행을 위해 기존의 `3부문 4본부 37담당(실)`을 `3부문 3본부 27담당(실)`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이번 조직개편은 ▲ 유사 업무기능과 조직의 통폐합을 통한 슬림화 ▲ 업무효율성 제고 및 추진력 강화를 위한 기능의 개편 ▲ 조직 유연성 제고 및 판매 확대를 통한 기업의 계속 가치 극대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쌍용차는 조직개편과 함께 전 임원의 보수 삭감과 복지성 처우 축소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원들은 직급별로 20~54%까지 임금을 반납키로 했으며 출장비, 차량지원비, 학자보조금 등 각종 복지성 비용을 축소·중단키로 결정했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연간 4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기업회생절차의 신속하고 유연한 진행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조직개편과 더불어 모든 임원진들이 솔선수범해 비용절감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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