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S 3년 페이..현-선물-스왑 `삼중주`(마감)

이정훈 기자I 2003.10.24 17:15:50

스티프닝 `저항` 감지..CRS도 페이 우위

[edaily 이정훈기자] 24일 금리스왑(IRS) 레이트가 국채선물 가격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장기쪽으로 갈수록 레이트가 더 올라 커브가 전반적으로 스티프닝해졌다. 그러나 일부 구간에서는 스티프닝에 저항이 감지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약세 분위기가 강해지다보니 현물과 선물, 스왑 등의 시장간 가격 차이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IRS 3년물 페이 우위..시장간 아비트러지 `성행` IRS 시장에서는 대체로 페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3년물쪽으로 페이가 강하게 나왔다. 그러나 5년 등 장기물 쪽으로는 일부 오퍼 움직임도 보였다. 전체적으로 거래가 별로 없는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3년물이 4.40%에 거래를 시작한 후 4.41%와 4.42%로 레벨을 올려갔고, 4.43%에서 집중적으로 거래됐다. 3-5년 스프레드 거래와도 엮여 4.44%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3-5년 스프레드 거래는 39~40bp에서 일부 거래됐지만, 40bp 수준에서는 일단 추가 확대가 막히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선물 저평가를 노리고 선물을 매수한 후 스왑을 페이하거나, 본드-스왑 스프레드를 감안해 본드를 매수하고 스왑을 페이하는 아비트러지 전략을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5년물은 4.84%에서 주로 거래됐다. 2-5년 스프레드 거래는 60bp 수준에서 주로 체결됐다. 이날 IRS 1년물은 전일대비 4bp 상승한 4.03%(offer, bid 중간 값으로 산업은행 호가기준), 2년은 7bp 올라간 4.23%, 3년은 8bp 높은 4.44%, 5년은 10bp 상승한 4.84%, 10년은 10bp 높은 5.50%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마켓메이킹 은행 스왑딜러는 "3년 페이가 로컬쪽에서 활발하게 나온 가운데 간혹 N.D쪽에서 오퍼를 대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페이가 많았다"고 전했다. ◇CRS 2년 거래 `활발`..페이 우위 지속 통화스왑(CRS) 시장에서는 페이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2년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페이가 높게 나오면서 2년물은 오전중 3.68%부터 거래를 시작했고, 나중에는 3.71~3.74% 수준에서 주로 거래됐다. 어제 시장에서 리시브쪽 기대를 모았던 에셋스왑 관련 물량은 이날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시장에서는 다시 리시브 수요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날 CRS 1년물은 전일대비 3bp 상승한 3.61%, 2년물은 6bp 오른 3.71%, 3년물은 7bp 상승한 3.86%, 4년은 7bp 높은 4.00%, 5년물은 10bp 급등한 4.13%로 장을 마쳤다. ◇3년 페이 해석 `분분`..장기물 오퍼수요 `기대감` 이날 관심은 무엇보다 3년물의 활발한 페이 수요에 대한 해석. 앞서 언급했듯이, 본드-스왑 스프레드를 노리고 스왑을 페이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가장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 최근 본드-스왑 스프레드는 많이 축소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선물 저평가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약세장에서 페이가 편해서 부담없이 들어왔다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한 시중은행 스왑 딜러는 "최근 금리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스왑쪽은 물량 영향으로 레이트가 덜 올랐다"며 "오늘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줄면서 IRS 3년물이 4.40~4.41%에서 움직일 때 국고3년도 4.40~4.41%에서 거의 같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때 금리 하락기에 본드-스왑 스프레드가 역전된 적도 있지만, 지금과 같은 약세장에서 역전은 비정상"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본드 매수와 스왑 페이로 적어도 5bp 정도 벌기는 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은행 딜러는 "선물과 연결돼서 거래했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또한 금리가 여전히 추세적으로 올라가는 쪽으로 보고 선물도 기존 레인지 안으로 들어온 만큼 페이쪽이 부담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마켓메이킹 은행 스왑딜러는 "스왑커브는 좀더 스티프닝해질 것 같다"며 "그러나 오늘 3-5년 스프레드가 40bp대에, 2-5년 스프레드는 60bp대에서 다소 막히긴 해 방향이 다소 애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은행 딜러는 "오늘도 5년쪽으로 오퍼 인터레스트가 약간 있다"며 "모 기업의 콜러블본드 발행 소식도 들리고 있어 스프레드가 당장 추가로 더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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