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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매 심리가 악화한 주요 원인으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꼽힌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해 왔다. 그러나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금융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동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영국 주택 구매자들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했다. 하지만 전쟁 이후 2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1%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면서 최근 6%에 근접했다. 대출 부담이 커지자 주택 구매를 미루는 수요자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태런트 파슨스 RICS 시장조사·분석 책임자는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높아지면서 주택시장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구매자들이 신중해지고 이번 달 매매 활동도 다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택 매매와 가격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RICS 조사에서 거래 합의 건수가 감소했고, 주택가격 하락 지역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대됐다. 특히 런던의 주택가격 관련 지표는 가장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른 주택시장 지표에서도 위축 흐름이 확인된다. 최근 영국 중앙은행 통계에서 주택담보대출 승인 건수는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주택담보대출업체 네이션와이드가 발표한 주택가격도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나타냈다.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RICS는 향후 3개월간 주택 거래와 가격이 계속 압박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 참여한 감정평가사들도 향후 12개월 안에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슨스 책임자는 “가계가 예상보다 높은 차입 비용이 지속될 가능성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주택시장은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 거래 부진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