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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강에 내려진 ‘레벨 5 범람특별경보’는 지난달 운용을 시작한 일본의 새 방재기상정보 가운데 가장 높은 경계 단계로,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도에서도 이날 오전 간다강·메구로강 등 5개 하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레벨 4 범람위험경보’를 내렸다가 오후 3시 넘어 모두 해제했다. 시나가와구는 한때 구 전역에 대피 지시를 내렸다.
태풍의 영향으로 가나가와현 동부와 시즈오카현 이즈 지역에는 비구름이 길게 늘어서 폭우를 쏟아내는 ‘선상강수대’가 나타났다. 4일 낮 12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간토·고신(야마나시·나가노)과 도호쿠 지방에서 많은 곳이 120㎜에 이른다. 일본 기상청은 선상강수대가 다시 발생하면 호우 피해 위험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풍에 대비해 도쿄 지요다구·고토구·시나가와구 등은 초·중학교에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사이타마·지바현 등에서도 문을 닫은 학교가 나왔다.
교통도 큰 차질을 빚었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첫차부터 정상 운행했지만 오전 열차를 중심으로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JR동일본은 도카이도선·주오선·쇼난신주쿠라인 등 일부 구간의 운행을 멈췄고, JR서일본도 일부 구간을 하루 종일 운행하지 않았다.
일본항공(JAL)은 하네다공항 연결편을 중심으로 320편 넘게, 전일본공수(ANA)도 국내·국제선 280편 이상을 결항했다. 도메이 고속도로와 주오 고속도로 등 일부 구간은 통행이 통제될 수 있다.
이 밖에 일본 기상청은 미야자키현 히로도강·사카타니강에 ‘레벨 4 범람위험경보’, 고치현 서부에 ‘레벨 4 호우위험경보’, 와카야마·도쿠시마현 일부에 ‘레벨 4 산사태(토사재해) 위험경보’를 발령했다. 위험한 곳에서 주민 전원에게 대피를 촉구하는 ‘위험경보’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태풍이 6월에 일본에 상륙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며, 1951년 통계 작성 이후 4번째로 이른 상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