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박찬구 회장은 “불확실성이 점차 커져가는 경영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 사업을 전면적으로 재점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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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불투명한 글로벌 대외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발표한 코어(Core), 베이스(Base), 그로쓰(Growth) 사업부문의 성장전략을 변함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코어 사업은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으로 대표되는 타이어용 고형 합성고무와 라텍스 제품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을 △베이스 사업은 합성수지 사업의 판매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 제품의 확대와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 사업을 △그로쓰 사업은 추후 시장 확대를 앞둔 CNT의 제품 경쟁력 확보를 중점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해 금호석유화학과의 합작 사업으로 발표한 HBPA(폴리카보네이트, 에폭시 등 원료)의 지속적인 추진은 물론 올해 4분기까지 6만 톤(t)의 에폭시 수지를 증설 완료해 글로벌 탑 에폭시 메이커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현재 친환경 기술 도입을 포함한 MDI 20만t 증설 투자를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에는 MDI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폐수를 염소와 수소 등으로 환원시켜 다시 원재료로 재투입시키는 기술이 포함돼 있어 내년 상반기 증설 완수와 함께 원가경쟁력을 한 층 제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폴리켐은 지난해 EPDM의 준수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했으며 지속적인 수요 증대에 대비해 내년까지 예정된 EPDM 7만t 증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올해는 신규시장 진입을 위한 고 기능성 EPDM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금호리조트는 포스트 팬데믹에 따라 외부활동이 점차 활발해지는 만큼 전국 4곳의 콘도 및 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카라반과 글램핑 시설(아산 스파포레)과 골프장(아시아나CC) 역시 봄맞이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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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은 원료와 제품의 수급 상황은 물론 시장의 수요 변동폭과 현금흐름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를 면밀히 검토하고 투자 심의도 강화해 잠재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 전인 2019년 말 이미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약 72.6%로 준수했고 이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통해 2021년 말 59.7%로 개선하는 등 향후 잠재적 금융 불확실성에도 대처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재무상태를 구축해 왔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러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성장을 책임질 차세대 사업의 중장기적 차원에서의 육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합성고무부문은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높은 하중을 견뎌야 하는 전기차용 타이어 제품을 중심으로, 합성수지부문은 차체 경량화에 기여하는 고강도 합성수지 제품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CNT사업부는 이차전지 소재로서의 CNT제품에서 연구개발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