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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채용사이트 개인정보 300건 유출…"사과·재발방지"

경계영 기자I 2021.11.09 14:15:01

채용시험 외부 평가기관서 사고
노출된 1600건 중 300건 유출
피해 의심사항 등 상담창구 운영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그룹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개인정보 300여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는 9일 “SK그룹 채용시험인 SKCT(SK종합역량검사)를 운영하는 외부 평가기관의 관리자 사이트 내 일부 페이지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지난 4일 외부 신고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SK는 인지한 즉시 해당 페이지에 대한 외부 접속을 차단하고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 접근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조사 결과 개인정보 1600건가량이 노출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가운데 1300건 정도는 신고자가 신고 과정에서 확인했으며 외부 유출 없이 삭제 조치됐다. 나머지 개인정보 300여건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지원자의 성명과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응시일시, 지원회사 등 총 7개 항목이었다. 휴대전화 번호나 이메일 주소는 포함돼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SK는 이날 오전 SK채용포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개인정보가 노출된 지원자에게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로 관련 내용을 안내했다. 피해 의심 사항 등 문의에 대한 별도 상담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SK는 지원자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면서 철저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개인정보 보호 전 과정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해 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법령에 따라 관련 기관에도 신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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