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번 친서 교환이 앞으로 북중관계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는 친서 그 자체만을 두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2012년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시 주석과 친서 혹은 구두 친서를 주고받은 것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7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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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에 대한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며 “나름대로 주요한 계기라고 판단되는 때에 (양측이) 친서를 교환한 사례도 있기 때문에 어느 한 방향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서 교환 시점과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앞으로 북중관계 동향을 판단하는 데 어떤 고려 요소가 될 수 있을지 향후 종합적으로 평가해보겠다”고 했다.
앞서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및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구두친서를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 8차대회를 언급하면서 국방력 강화, 북미 관계에 대한 정책적 입장을 통보하고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화답으로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며 대북 경제지원 의사를 내비쳤다.
이번 북중 지도자들의 구두 친서 교환은 조 바이든 미국 신임 행정부가 아시아 순방을 끝내자마자 나와 주목된다.
앞서 미국은 15∼18일 한국과 일본을 돌며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열고 북한과 중국을 위협으로 규정하는 한편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뒤이어 18∼19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는 양국이 공개적으로 충돌하며 공동성명조차 내지 못한 채 회담을 종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북중 최고지도자의 전격적인 친서 교환은 양국이 어깨를 걸고 미국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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