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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수막 사건에 대해 해명하며 이같이 썼다. 앞서 차 후보는 자신의 현수막 위아래로 상대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막말, 싸움, 분열의 정치를 심판해달라’는 현수막을 붙이자 이를 비꼬며 ‘현수막 ○○○’라고 표현해 다시 논란을 빚었다.
그는 “김 후보는 현수막 달기와 관련해서도 나를 먼저 도발했다”며 “자신이 쓸 수 있는 6개 중 4개를 차명진 현수막 스토킹용으로 소진했다”며 “정면으로 대응하려다가 ‘오죽 다급하면 그럴까?’ 하고 가볍게 핀잔 한번 주고 넘어가려 했다”고 ‘현수막 ○○○’이라고 표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차 후보는 ○○○이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골프에도 ○○○이라는 단어가 있다. 나는 현수막 3개가 샌드위치되어 있는 이상한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쓰리섬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며 “여기서 무슨 성적 모독감을 느끼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그런 사람이 오히려 이상한 거 아닌가. 기자들도 제발 이성을 갖고 봐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한 제명을 의결하기로 했다. 제명이 결정되면 차 후보는 후보등록이 무효가 된다. 앞서 통합당 윤리위는 차 후보에 대해 제명이 아닌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려, 차 후보는 총선을 완주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