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관리 관련 입찰시장 규모는 매년 늘고 있다. 2015년 2조7714억원에서 2017년 3조9456억원 그리고 작년엔 6조660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입찰시장 기준 전자입찰 방식은 1조 997억원으로 전체의 16.51%를 차지했다. 전자입찰을 통하지 않은 적격심사제는 3조 2869억원(49.35%), 수의계약은 2조2739억원(34.14%) 규모로 비(非)전자입찰에 의한 방식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전자입찰 방식은 제도가 의무화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 낙찰금액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섰으나 아직 10%대에 머물러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감정원에서는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전자입찰 시스템에 적격심사기능을 도입, 낙찰자 선정방식 중 상대적으로 비리발생 가능성이 높은 적격심사제를 전자입찰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K-apt란 공동주택 관리비, 유지관리이력, 회계감사결과 등의 정보공개 및 전자입찰을 운영·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입주민 등에게 사업자 선정과정을 공개, 비리와 분쟁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학규 감정원장은 “K-apt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관리비 투명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관리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비주거용 부동산의 체계적인 관리제도 도입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