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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용노동부는 신기술 직업 훈련을 늘려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기업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직업 능력 개발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직업능력개발 혁신방안을 바탕으로 신기술 직업훈련을 늘리기 위한 이행안을 제시한 것이다.
고용부는 2018년 현재 폴리텍의 신기술 훈련 비중이 7%에 머무르는 것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한다고 했다. 지난 2017년 11월 혁신 성장 8대 핵심 선도 사업으로 지정한 △스마트공장 △금융기술(핀테크) △생명건강(바이오헬스) △미래차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에너지신산업 △무인기(드론) 중심이다.
신산업분야에서 직업 훈련 기회도 확대한다. 폴리텍대는 첨단기술 과정인 하이테크 과정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청년층에게 기존 전문기술과정(기능사과정)과 차별화된 직업훈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테크 과정은 지난 2016년부터 학력이 높은 청년을 대상으로 신산업·신기술 직종 특화 과정으로 운영 중이다. 2019년 775명이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나 2022년까지 1500명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하이테크 과정은 기존 전문기술 과정과 달리 국가직무능력표준(NCS) 4 수준(전문대) 이상의 모듈식 융합교과로 구성한 유연한 학사 모델이다. 신산업 분야의 인력을 키우기 위한 고급 직업 훈련 과정을 뜻한다.
정부는 또 경기도 광명시에 내년 상반기 중 제2융합기술교육원을 추가로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폴리텍대 융합기술교육원은 하이테크 과정 전용 훈련기관으로 성남시 분당구에 있다. 융합기술교육원 하이테크 과정은 2018년 1기 현재 92.7%에 달하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기존 폴리텍대 캠퍼스 기능을 조정해 지역 거점 신기술 분야 훈련기관도 늘리기로 했다. 전주 신기술교육원은 스마트전기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ESS)·에너지관리시스템(EMS)), 스마트공장 관련 학과를 새로 만들고, 신산업분야의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연수 기능도 강화한다.
대구 섬유패션캠퍼스는 영남권의 신기술 분야 중점 훈련 기관으로 개편해, 스마트팩토리 등 신산업 관련 학과를 이전 배치하고 하이테크 과정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