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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탄력근로제 기간확대 무산 아쉬워..4월 국회서 처리"

이승현 기자I 2019.04.05 10:56:22

5일 당 최고위원회서 발언
"한국당, 정쟁을 위해 민생 외면하는 국회 만들어"
"장관 후보자에 치졸한 공세 이어가..법적 책임 묻겠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4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해서 8일부터 다시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오늘로 3월 임시국회가 끝난다. 중요한 법안 들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무엇보다도 탄력근로 기간 확대와 최저임금 개편을 위한 법안 처리가 3월 국회에서 무산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합의된 것도 있고 산업계에서도 요구하고 있는데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결국 한국당과 민주노총이 손을 잡고 합의를 깨트리는 것이다. 이를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언급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더이상 정쟁을 위해 민생을 외면하는 국히를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말로는 민생을 이야기하면서 한국당이 3월 내내 한 일은 정쟁이다. 국민 80%가 원하는 김학의 수사도 ‘황교안 죽이기’라며 반대하더니 특검까지 제안했다. 그리고 교섭단체 연설부터 정쟁을 유발하더니 한 달 내내 4당 공조를 방해했다”고 한국당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또 “국회는 한국당이 마음 내키는대로 정쟁을 일삼는 곳이 아니다”라며 “말로만 민생을 얘기하지 말고 진짜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이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치졸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문회 내내 후보자에 대해 있지도 않은 사실로 악의적인 사실을 퍼부은 것도 모자라 인격모독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은행 입출금 10년 내역을 제출하라고 윽박지르고 가짜뉴스로 학력을 비하하는 저급한 일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어제(4일)는 한국당 의원들이 기자회견 통해 박영선 후보자와 남편이 삼성전자 소송과 관련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며 “박 후보자도 밝혔지만 명백히 허위사실이다. 한국당 주장에 대해 삼성전자도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마치 의혹이 있는 것처럼 부풀리면서 어제 운영위에서도 지속적으로 박영선을 공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이렇게까지 지나친 치졸한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장관후보자가 죄인인가. 인격 모독하고 허위사실 유포하는 행위는 용납해선 안된다”며 “우리 당은 박영선 후보자에 대한 한국당 허위 주장에 강력히 대응하겠다. 당사자가 한국당을 포함한 일부 언론에 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당에서 요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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