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늘부터 출하되는 모든 계란은 안전하다”고 한 발언을 믿었던 국민은 다시 한 번 허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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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산란계 농장 420곳에 대한 보완검사 결과 3곳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 살충제 성분 검사가 부실하게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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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우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은 껍질(난각)에 표시된 코드번호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농장에서는 모두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 플루페녹수론은 기준치 이하의 잔류도 허용되지 않는 살충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 산란계 농장 1239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190개 농장이 적합하고, 49개 농장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적합 판정을 받은 1190개 농장의 계란에 대해 즉시 시중 유통을 허용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보완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 3곳도 포함돼 있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가 보완검사를 통해 확인된 부적합 3개 농가는 검출 확인 즉시 출하중지를 했으며, 3개 농장의 유통물량은 추적조사를 통해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수조사에 대한 부실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정부가 서둘러 유통 재개를 허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보완조사 대상인 420개 농가의 경우 조그만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출하를 차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가 뒤늦게 추적조사를 한다고 밝혔지만, 난각코드가 없는 농장이 또 발견됨에 따라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안전하다’고 발표한 것만 믿고 계란을 구입해 섭취한 소비자들도 상당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부 강모씨는 “장관이 거짓말을 한 셈이 된 것 아니냐”며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으면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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