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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북단에 특별 스튜디오를 세운 SBS는 이날 오후 4시 ‘정봉주·배성재의 광장 토크쇼’ ‘양희은의 광장 콘서트’ 등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를 시작했다. SBS는 자사 로고가 새겨진 풍선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인증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이를 인화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비슷한 시각 세종대왕상 뒤편에 유리로 된 열린 스튜디오를 설치한 JTBC는 무대 위에서 개표 방송 예행 연습에 한창이었다. 스튜디오 왼쪽에는 시민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 개표 방송을 진행할 손석희 사장이 함께 인쇄되도록 설정해 놓았다.
SBS와 JTBC 가운데쯤 무대를 꾸민 MBC는 오후 5시부터 개표 방송을 시작했다. 세종대왕상 앞에 무대를 만들고 스파이더캠까지 띄울 예정인 KBS는 지역 시청자들도 직접 광화문광장에 나와 보는 것 같은 시각적 효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각 방송사가 준비한 개표 방송을 현장에서 지켜보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들고 속속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평소 JTBC 뉴스룸을 즐겨 본다는 수서중 손선아(16)양은 “광화문광장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며 “다음 대통령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없애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KBS 무대 앞에서 만난 전모(52·여)씨는 “주요 대선 후보 5명을 캐릭터로 비교하는 게 재미있다”고 감상평을 한 뒤 “세상이 도덕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혼란스러운데 이를 정리할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병복(70)씨는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식 이후 매번 빠짐없이 광화문광장 촛불집회에 참여했고 오늘처럼 뜻깊은 순간을 직접 눈으로 지켜보고 싶어 현장을 찾았다”며 “차기 지도자는 보수와 진보의 구분을 없애고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부모들도 있었다.
경기 오산에서 온 주부 유모(37·여)씨는 “초등학교 5학년 딸과 2학년 아들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광화문광장에 바람을 쐬러왔다”고 했다. 유씨는 학부모답게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건 일관성 있는 교육 정책”이라며 “대통령이 바뀐다고 해도 교육 정책은 쉽게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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