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는 국내 투자사업 철수, 해외 비핵심사업 조기 매각·철수 등으로 2018년까지 6781억원(해외 6564억원) 규모의 매각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광물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재부에 매각계획을 제출했고 산업부의 기능조정 개편안이 상반기 중 발표되면 구체적인 매각대상을 정할 것”이라며 “검토 중인 매각 사업 중에는 부채 감축, 투자비 부담을 고려해 매각하는 해외 우량사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광물공사는 2017년까지 조직규모를 22% 축소할 계획이다. 해외사무소의 경우 이 기간 중에 11곳 중 8개를 폐쇄하고 3개(중국, 캐나다, 남아공) 사무소만 운영하기로 했다.
또 공사는 명예·희망퇴직 등으로 2020년까지 정원 대비 20%(118명)를 감축할 방침이다. 전 임직원은 임금을 최대 30%(경영진 30%, 1급 20%, 2급 15%, 3급 이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본부장 전원은 경영성과 부진을 책임지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장·본부장은 임금이 30% 삭감돼 팀·차장급 급여 수준으로 내려간다.
성과부진자에 대한 ‘2진 아웃제’, 성과연봉제 차등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연내에 추진된다. ‘2진 아웃제’는 2년 연속 성과가 부진한 직원을 강제로 퇴출하는 제도다. 2014년부터 전 직원 성과연봉제를 시행 중인 광물공사는 올해부터는 성과연봉액 격차를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공사는 △경영진 해외 출장 시 이코노미석 탑승 △비사업용 자산(관용차, 콘도회원권 등) 매각 △국내외 장기교육 전면 중단 등으로 예산 223억원을 절감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광물공사는 광물가격 폭락 등으로 2조6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김영민 사장은 “조직·인력 슬림화, 인사개혁, 투자사업 구조조정, 긴축경영을 통해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완전히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필사즉생(必死則生)의 정신으로 경영정상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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