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오는 25일 제7회 조정기일을 열어 추가 조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각 교섭주체와 개별회의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의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현재 삼성전자는 보상위원회를 통해 자체 보상 절차를 밟고 있고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도 삼성의 보상 절차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창호 가족위 대표는 “제7회 조정기일에서는 보상 외 다른 부분에 대한 추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보상에 대해서는 조정위도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위는 지난달 7일 비공개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가대위가 불참하는 등 반쪽 조정위가 된 바 있어 이번 조정회의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정위는 앞서 지난 7월 23일 공익재단 설립을 통한 문제 해결을 권고했지만 가대위는 그 이전에 올해 말까지 삼성전자와 직접 보상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대위는 직접 협상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피해자의 경우에만 공익재단에서 보상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