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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회장님폰 배터리 성능, 갤럭시S3 압도"

임일곤 기자I 2012.10.15 16:30:56

LG전자 '옵티머스G VS 갤S3' 배터리 비교
"갤S3 압도..경쟁우위 확실히 보여줘"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차세대 기술·제품을 놓고 벌이는 LG전자(066570)삼성전자(005930)간 자존심 대결이 스마트폰 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가 배터리 성능면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3보다 낫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15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와 삼성전자 갤럭시S3의 배터리 성능을 비교했다.

이날 LG전자의 배터리 성능 비교에 따르면 옵티머스G는 동영상을 연속으로 재생할 때 배터리 수명이 7시간52분 동안 지속해 갤럭시S3(7시간 15분)보다 37분 정도 오래갔다. 동영상을 연속 촬영할 때도 옵티머스 G(3시간 55분)는 갤럭시S3(2시간 52분)보다 1시간 정도 우위에 있었으며, 전화 연결에서도 옵티머스G(15시간51분)는 갤럭시S3(9시간39분)보다 6시간12분 정도 배터리 수명이 길었다.

LG전자는 게임이나 동영상을 재생할 때에도 옵티머스G의 전력 소모량이 갤럭시S3보다 적다는 점을 들면서 옵티머스G가 전력 효율면에서 갤럭시S3보다 한 수 위라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배터리 테스트는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라며 “경쟁사 제품을 압도하는 테스트 결과는 옵티머스 G의 고효율 2100mAh 대용량 배터리, 최적화된 소프트웨어기술 등에서 경쟁우위를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옵티머스G는 구본무 LG 회장의 지시에 따라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와 LG화학(배터리), LG이노텍(카메라) 등 주요 부품 계열사들의 역량을 집중해 만든 제품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G의 배터리 성능을 과시하기 위해 이번에 비교 시연회를 마련했는데 대상 제품이 공교롭게도 삼성전자 갤럭시3다.

LG전자측은 애플이 아닌 삼성전자 제품을 비교 대상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갤럭시S3가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이기 때문일 뿐 이 제품을 타깃으로 한 노이즈 마케팅 차원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사가 이미 수년 전부터 TV와 스마트폰 등 경쟁분야마다 대립각을 새워왔고 최근에도 디스플레이 기술과 냉장고 용량을 놓고 소송전을 치르고 있어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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