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현대중공업과 현대종합상사가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 2%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종합상사는 24일 이사회에서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암바토비 니켈광산 지분 22.5% 가운데 0.5%를 166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자금력이 있는 현대중공업이 1.5%를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상사(011760) 컨소시엄은 총 664억원을 투자해 지분 2%를 확보하게 됐다.
광물자원공사는 인수·합병(M&A)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 그동안 보유한 지분 22.5% 가운데 5.5% 매각을 추진했다. 이번에 삼성물산(000830)에도 약 996억원에 지분 3%를 넘겨, 총 5%를 처분했다.
두 차례 입찰을 실시했지만 가격차이로 유찰됐다가 지난 7월6일 현대중공업(009540)-현대상사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한일 컨소시엄(55%), 캐나다 셰리트(지분 40%), 캐나다 SNC 라발린(5%) 등이 차등 투자했다.
이번 매각으로 한일 컨소시엄 구성은 일본 스미토모(27.5%), 광물자원공사(17.5%), 대우인터내셔널(4%), 삼성물산(3%), 현대중공업·현대상사(2%), STX(1%) 순으로 바뀐다.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자리한 암바토비 니켈광산은 세계 3대 니켈광산이자 광물자원공사가 투자한 해외 광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오는 2011년 2월부터 27년간 연간 6만t의 니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총 생산량의 5%에 달한다. 한국은 연간 생산량의 50%를 우선 구매할 권리를 확보해, 국내 소비량의 25%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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