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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월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 둔화

피용익 기자I 2010.07.06 23:24:02

ISM 비제조업지수 53.8..예상 하회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올 하반기 미국 경제 회복세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높였다.

6일(현지시간)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비제조업 지수는 53.8을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최근 3개월 동안 유지된 55.4에서 하락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55.0도 밑돌았다.

서비스업 지표의 하락은 유럽의 재정위기와 중국의 긴축 움직임에 따른 제조업, 주택, 소비 지표의 최근 부진과 맥을 같이 한다.

데이비드 세멘스 스탠다드차트드뱅크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회복에는 여전히 상당학 역풍이 있다"며 "느린 고용시장 회복과 빠듯한 신용으로 인해 소비는 계속해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 지수가 연중 최저인 54.4로 하락했고, 고용 지수는 49.7로 떨어졌다. 수출주문 지수는 2월 이후 최저인 48을 나타냈다.

한편 서비스업이 미국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따라서 ISM 비제조업 지수의 고용 지수 항목은 노동부 고용보고서의 가늠자 역할을 하지만, 이번에는 고용보고서가 먼저 발표돼 영향력이 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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