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신종플루로 인한 8번째 국내 사망자가 발생했다. 신종플루 감염 누적환자수는 1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감염환자인 64세 여성(강원도 거주)이 사망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 발열·오한·숨가쁨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어 28일 신종플루 감염 확진판정을 받은 후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았다.
이달 3일까지 항바이러스제의 투약이 완료된 후 이뤄진 재검사에서는 신종플루에 음성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2주 가량이 흐른 오늘(15일) 결국 사망했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정판정을 받았으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지만 사망에 이르렀다"며 "자세한 감염경로와 사망원인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실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한주(9월7일~13일) 동안 신규 확진환자는 3765명이 발생했다. 13일 기준, 전체 누적환자 수는 9968명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수백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국내 환자수는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예측된다.
신종플루 감염자들의 대부분은 완치됐다. 하지만, 8명이 사망했고 8명(중환자실 입원 3명 포함)은 중증 환자로 분류돼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있어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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