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강종구기자] 우리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과 닮은 점이 있으나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없다고 한국은행이 21일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일부 언론에서 박승 총재가 우리 경제의 일본식 장기침체 우려를 표명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은은 "박총재는 최근 경제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를 지적한 것"이라며 "개인 견해를 밝힌 것도 아니고 한은의 공식 견해도 아니다"고 밝혔다.
일본식 장기불황은 90년대 초 주가, 땅값 등 자산가격의 거품붕괴에 산업경쟁력 약화가 가세한 것에 기인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80년대 10년간 자산가격이 약 4배 폭등했고 90년대에는 그것이 4분의 1토막 났다는 것이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경쟁력이 약화되고는 있지만 일본과 달리 자산가격 급락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