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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부디 아리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통신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가 자국 통신 회사인 인도삿 오레두 허치슨(Indosat Ooredoo Hutchison)과 협력해 인도네시아에 AI 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AI 센터는 중부 자바주 수라카르타시에 지어질 예정이며 올해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며 “완공후 센터의 가치는 2억달러(약 27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센터가 수라카르타시에 위치하게 된 이유는 이 지역이 우수한 인적 자원과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가 준비돼 있기 때문”이라며 “새 AI 센터는 통신 인프라 및 인적 자원 개발에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는 OpenAI가 챗GPT를 출시하기 전인 2022년 1월에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의 AI 인재 풀 강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MOU엔 2만명 이상의 강사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5년 동안 교육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외신들은 “엔비디아가 인도네시아 진출을 확대한 것은 생성형 AI 도구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기록적인 수익을 거둔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싱가포르에서도 현지 통신업체인 싱텔(Singtel)과 새로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싱가포르 공과대학과도 새로운 AI 센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