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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vs저커버그 세기의 싸움, 머스크 엄마가 취소

김혜선 기자I 2023.06.23 20:35:1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대표하는 두 기업가의 ‘현실 격투기’가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의 개입으로 무산됐다.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 메이 머스크. (사진=메이 머스크 트위터)
22일(현지시간) 메이 머스크는 일론 머스크 트위터 CEO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메타) CEO의 ‘철창 격투기’에 대해 “내가 이 싸움을 취소했다”며 “아직 그들에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경기가 취소됐다고 계속 말할 것”이라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전날 한 누리꾼은 메타가 트위터에 맞설 앱 ‘스레드’ 출시를 앞둔 것을 언급하며 ‘그(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고 들었는데 조심하라’는 트윗을 일론 머스크에 보냈다. 그러자 일론은 “(저커버그와) 철창 안에서 격투기를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게시글을 올렸고,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위치 찍어라”고 답하면서 ‘세기의 싸움’이 성립됐다.

일론은 곧바로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옥타곤은 종합격투기인 UFC 시합에 사용되는 경기장이다.

두 CEO의 말다툼에 미국 매체들이 주목하며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중 누가 이길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뜨거워졌다. 더 버지는 머스크가 51세의 나이로 39세인 저커버그보다 나이가 많지만 체격이 더 크다는 점을 짚었다. 반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는 저커버그가 최근 주짓수 대회에서 우승한 점을 들며 머스크가 더 훈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봤다.

(사진=메이 머스크 트위터 캡처)
애초에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현실 격투기는 실제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컸지만, 일론의 어머니가 개입하면서 해프닝에 그치게 됐다. 메이 머스크는 일론이 쓴 “라스베이거스 옥타곤” 트윗에 “농담이 아니다. 말싸움만 해라”며 “안락의자에만 앉아 있고 4피트 떨어져 있어라.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 이긴다”고 답글을 달기도 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싸움을 부추기는 트윗을 올리자 메이 머스크는 “이 경기를 부추기지 마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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