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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억 은닉 혐의' 김만배 측근 구속심사 종료…밤늦게 결정될 듯

성주원 기자I 2022.12.16 18:12:10

범죄수익 수표 보관·부동산 차명 매수 의혹
최우향·이한성씨 심문…이르면 오늘밤 결론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범죄수익을 숨겨준 측근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6일 오후 종료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화천대유 이사 겸 전 쌍방울(102280)그룹 부회장 최우향 씨를 약 3시간 동안 심문한 뒤 오후 2시부터는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에 대한 심문을 2시간 20분 정도 진행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화천대유 대주주·왼쪽)가 지난해 10월 구속 영장 기각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할 당시 최우향 전 쌍방울 그룹 부회장이자 화천대유 이사가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마중을 나가고 있다. (사진=뉴스1)
이들 2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 사이 대장동 사업으로 김씨가 취득한 범죄수익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추징보전,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이를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60억원 상당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은닉·보관하거나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수하는 등 방법을 이용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 측은 이날 심사에서 이들 조력자 2명과 김씨 사이의 수상한 돈거래가 적지 않은 만큼 범죄 수익을 추가로 은닉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신병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재판부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들은 지난해 9월 대장동 개발 비리 수사가 시작된 뒤 화천대유 법인 계좌가 가압류될 수 있어 회사 운영 자금을 미리 수표로 찾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17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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