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예고로 미국 기술주 하락, 안전자산 선호심리 확대에 따른 달러 강세에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장중 예상치에 부합한 중국 5월 물가지표에 낙폭이 축소됐지만 미국 소비자물가(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며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8427억원, 기관은 2565억원 팔아치웠고, 개인은 1조100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6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2%대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6만3800원)를 재차 경신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 가까이 내렸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연일 약세를 보이는 등 영향에 투자심리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NAVER(035420),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는 1%대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보합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는 1% 미만 올랐다. 건설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달 발표될 분양가 상한제 개선 기대감과 주택공급 확대 전망이 반영됐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은 4%대, 은행은 3%대 하락했고 철강및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창고, 금융업, 의약품, 통신업, 제조업은 1%대 내렸다.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보험, 비금속광물, 증권, 화학, 섬유의복, 음식료품은 1% 미만 하락했다. 건설업, 운수장비만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7억1239만3000주, 거래대금은 8조61377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해 2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616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