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아세안 국가들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22일 오후 2시 특허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세안 지식재산권 획득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장기화된 미·중 통상마찰 이후 주요 투자대상국이자 생산거점으로의 아세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기업이 지식재산을 통해 빠른 현지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간 특허청은 아세안 개별 국가들의 지식재산 보호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해당 지역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이 개선된 보호환경 속에서 지식재산권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아세안 개별 국가들과 지식재산 심사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발전시켜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는 우리기업은 한국에서 등록받은 특허와 동일한 특허를 현지에서 출원하면 매우 신속하게 심사를 받을 수 있다.
또 캄보디아, 라오스, 브루나이에 진출하는 기업은 한국에서 등록받은 특허가 있는 경우 해당국에 출원만하면 별도 심사과정 없이 한국 등록특허의 효력을 그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캄보디아는 한국기업 또는 한국인이 출원한 모든 디자인을 다른 출원에 비해 빨리 등록해 주는 디자인 신속등록 제도까지 운영하는 등 광범위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아세안 국가별로 시행되고 있는 이러한 특허 및 디자인 심사협력 프로그램들의 주요내용과 본 프로그램을 활용한 현지 진출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 마지막 순서에는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한 기업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지식재산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1대 1 상담 시간도 진행된다.
정연우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최근 아세안 10개국이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최종 서명이 이루어지면서 아세안 시장에서 지식재산권을 획득하고자 하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특허청은 우리기업들이 지식재산을 통해 아세안에서 더 쉽게 정착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