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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7일(현지시간) 캐비지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8억5000만달러(한화 약 1조75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안나 마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글로벌커머셜서비스 대표는 “이번 인수는 미국 중소기업에 결제와 현금 흐름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캐비지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중소기업에 쉽고 빠른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일반 은행 등 전통적인 대출기관에서는 심사에만 약 3주가 걸리는 반면, 캐비지에서는 빅데이터 알고리즘을 통해 최대 3단계 평가를 거쳐 7분 안에 결과를 알려준다. 최대 25만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캐비지에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까지 22만 곳이 넘는 미국 중소기업들이 90억달러 이상의 돈을 캐비지에서 대출받았다.
캐비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기업들이 무더기로 폐업하며 한때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지난 4월 미 재무부가 3900억달러 규모 급여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PPP)에 캐비지 등 핀테크 기업들을 참여시킴으로써 숨통을 틔울 수 있었다.
업계는 아멕스가 캐비지 인수로 오랜 고전에서 벗어날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락다운(봉쇄) 조치가 취해지면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사용자의 여행과 오락 지출은 87% 줄었다. 전체 카드 사용량은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캐런 밀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선임연구원은 캐비지가 소규모 기업에 원활하게 자금조달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처럼 기술에 능통한 팀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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