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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병준 비대위와 전원책 조강특위가 지금 노선이 다른 것. 전자가 쇄신과 개혁이라면 후자는 뭔가 좀 후퇴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게 얘기가 안 되는 구조가 돼버렸다. 뭐가 될 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개혁과 반대되는 발언을 하면서 친박을 부추긴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러니까 친박들이 ‘어 이거 봐라. 우리가 이제 할 말과 공간이 생기겠네’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친박이 다시 등장해서 큰소리치면 총선에서 40석이 아니라 교섭단체(20석)도 안 된다”며 “한국당은 결국 다음 총선에서 폭망(폭삭 망하다)한 다음에 그때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서는 길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어쨌든 김병준 비대위가 너무 끌었다. 그냥 말만 무성했지 뭐한 게 없다”며 “오히려 거꾸로 눈치를 본 것.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전원책 위원 두 분이 정치할 뜻이 있기 때문에 이게(혁신) 안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두 분이 정치할 뜻이 있으니 뭐가 되겠느냐. 다 우습게 보이는 것”이라며 “감추고 있다가 한칼에 내리쳐야 하는 데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