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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의장 "해외 매출 비중 2020년 90% 예상"

김유성 기자I 2018.06.20 12:00:3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해 국내 최대 매출 게임사로 등극한 넷마블(251270). 방준혁 넷마블 의장 복귀(2011년) 후 넷마블이 매해 64%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는 ‘글로벌’이었다. 방 의장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중 절반을 넘긴 해외 매출 비중이 3년내 9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한국적 상상력으로 무장하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4차 산업혁명이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신세계,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란 주제를 내걸고 각계 전문가들이 혁신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와 미국 모바일 창업계의 대가 짐 매캘비,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연사로 나서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산업 생태계의 지형을 뒤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2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둘째날 세션3 메인 연사로 나선 방 의장은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 54%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은 매출을 해외에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은 최근 넷마블의 히트작이 해외에서 출현하고 있는 데 있다. 넷마블의 대표게임은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2013년 6월 출시된 모두의 마블의 누적 매출은 9200억원이다. 올해내 1조원 매출 돌파가 유력하다. 2014년 3월작 세븐나이츠는 누적회원 4300만명에 누적매출은 8400억원이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그동안 뚫지 못했던 미국·유럽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서구 유럽 시장에서 넷마블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해외 매출 증가는 넷마블의 게임 출시 전략도 바꿔 놓았다. 방 의장은 “요새는 한국 보다는 일본이나 다른 나라에 선출시 하는 경우가 늘었다”며 “아예 처음부터 한국 시장보다는 3배에서 4배 더 큰 미국이나 일본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을 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2020년 해외 매출 비중이 90%가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의장이 5년만에 넷마블을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예상에 있다.

다만 세계 최대 게임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시장은 여전히 ‘숙제’라고 방 의장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해외 게임사들의 직접 진출을 불허하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사에는 사드사태를 이유로 수출허가(판호)조차 내주지 않고 있다. 방 의장은 “언제든 들어갈 준비가 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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