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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 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안전사고 6만 9018건 가운데 어린이 사고 비중은 2만 2245건(32.7%)을 차지했다.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비중)는 △2014년 2만 7381건(40.8%) △2015년 2만 5152건(37.0%) 등 해마다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총인구 대비 어린이 인구비중(13.7%)을 크게 웃돈다는 게 소비자원 측 설명이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7만 5078건)에서 남자아이 비중은 61.6%(4만 6269건)로 여아(38.4%·2만 8786건)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발달 단계별로 ‘1~3세 걸음마기’가 전체의 절반 수준인 3만 7419건(49.9%)을 차지했다. 이어 △4~6세 유아기 21.6%(1만 6245건) △7~14세 취학기 19.5%(1만 4636건) △1세 미만 영아기 9.0%(6778건) 순이었다.
영아기는 추락 사고가 절반 가까운 수치(48.9%)를 차지했다. 특히 침실에서 벌어지는 사고가 36.7%(2485건)로 가장 많았다.
걸음마기에는 바닥재에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가 15.9%(596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취학기에는 자전거 안전사고 비중이 10.6%(1553건)로 최다치를 보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정과 교육기관·관련 시설은 어린이 발달 특성과 사고 발생 유형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며 “시설점검이나 안전교육 등 사고 예방조치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