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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7]웨어러블의 진화 `커넥티드 슈즈`..신발 교체시기도 알려줘

양희동 기자I 2017.01.06 13:35:39

스포츠웨어업체 `언더아머` 제품 관람객 눈길
입는 센서로 3차원 시각화 하는 스타트업도

스포츠의류 업체인 언더아머가 CES에서 선보인 ‘커넥티드 슈즈’.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쇼인 ‘CES 2017’은 50년의 역사에 걸맞게 다양한 혁신 제품들이 관람객들을 사로 잡았다. 이날은 개장 첫날이라 전시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9시께부터 몰려든 인파로 전시장 내부는 통로마다 서로 어깨를 부딛치며 걸어야할정도로 관람객으로 꽉 들어찼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본의 소니, 중국의 하이얼 등 주요 가전업체가 몰려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Tech East’는 물론 차로 10분 거리로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중견·스타트업 업체가 몰려있는 ‘Tech West’에도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Tech West에는 새로운 기술의 향연을 보려는 사람들이 부스마다 신제품을 보고 안내 직원에게 열띤 질문 공세를 펼치는 모습이었다.

Tech West 2층에는 △웨어러블 △스마트홈 △헬스케어 △3D 프린터 △로보틱스 등 다양한 첨단 기술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이곳에서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띤 곳은 스포츠웨어 업체 ‘언더아머’ 부스였다.

언더아머는 이번 CES에서 창업자인 케빈 플랭크 CEO(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면서 웨어러블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 업체가 이번 CES에서 가장 강조한 제품은 기록 가능한(Record Equipped) 일종의 ‘커넥티드 슈즈’였다. 이 운동화를 착용하면 달린 거리나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 자신의 운동 기록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점검할 수 있다. 또 운동화의 교체주기까지 알려주며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면 저장된 데이터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기존 웨어러블 제품들이 스마트폰을 함께 가지고 다녀야했던 불편함도 개선해 최대 5번까지 운동해도 데이터가 자체 저장되며 집에 돌아가면 자동으로 동기화가 되는 기능도 갖췄다.

언더아머는 전시 부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의 스포츠스타들을 초청해 실제 사용 후기 등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전달하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Tech West의 1층에서 스타트업이 전시를 펼치고 있는 ‘유레카’관에서도 웨어러블 관련 기술들이 많이 선보였다. 그 중 영국 사우스햄턴대학교에서 만든 퓨처월드라는 업체는 입는 센서를 통해 몸 전체를 3차원 시각화하는 기술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 핏비트(fitbit) 등 여러 웨어러블 기기 업체들이 연결성과 기능을 대폭 개선한 신제품들을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퓨처월드가 시연하고 있는 웨어러블 센서와 3차원 시각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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