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 "영업이익률 10% 달성..B2B 키우겠다"

[베를린=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서병삼 삼성전자(005930)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영업이익률 10% 달성은 지난 3~4년간 중장기적으로 노력한 성과이며, 삼성전자 제품이 ‘뉴 노멀’로 자리잡은 결과라고 언급했다.

서 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IFA) 2016 행사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패밀리허브와 애드워시, 무풍에어컨 등의 제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뉴 노멀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가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탁물을 세탁 중간에 집어넣을 수 있는 애드워시는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실제로 만들기는 쉽지 않다”면서 “독에 물을 채울 때는 어느 선 이상 채워야 넘어가는데, 거기까지 채우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 옛날에 투자한 것들이 지금 넘어온 것이 많고, 공정도 끊임없이 변화를 준 것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물인터넷(IoT) 기술 적용 냉장고인 패밀리허브와 세탁 중간에 세탁물을 삽입할 수 있는 애드워시 등의 인기 아이디어 상품에 대해 “소비자 스스로가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 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가전제품은 설명 없이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하는 직관성이 중요하다. 이런 제품들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부사장은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등 B2B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스템에어컨은 최종 소비자가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중간을 뚫어야 한다”며 “빌트인도 데이코(Dacor)를 인수한 것 만으로도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B2B 마케팅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