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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가격, 올들어 8% 급등..印尼 수출 금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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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 기자I 2014.03.06 15:19:3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스테인레스 합금에 많이 쓰이는 니켈이 최근 가격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니켈 수출국 인도네시아가 지난 1월 니켈 수출을 금지한 데 따른 후폭풍이다.

니켈 선물 가격은 최근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6월물은 전날대비 0.2% 오른 톤당 1만5615달러(약1663만원)다.

FT는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로 구리 등 다른 주요 금속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니켈의 가격 상승은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실제 니켈의 가격 상승폭은 올들어 8%를 넘는다. 같은 기간 4.5% 하락한 구리, 1.8% 떨어진 알루미늄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폭이다.

니켈의 이같은 가격 상승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1월 13일 니켈 가격을 끌어 올리기 위해 수출을 금지하면서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가 올해말 니켈 수출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니켈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졌다는 판단에 현재까지 요지부동이다.

니켈 선물은 2007년 금융 위기 전까지 톤당 4만~5만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그러나 2008년 금융 위기로 톤당 1만달러 선까지 떨어졌으며 2011년 중반에는 톤당 2만~3만달러를 유지했다.

그러나 제련 기술 발달로 순도가 낮은 니켈 광석에서도 니켈이 추출되면서 생산량이 늘어나자 가격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이처럼 니켈 생산량은 크게 늘었지만 소비량은 중국 등 최대 수입국의 제조업 경기둔화로 줄어든 상태다.

호주투자은행 맥쿼리에 따르면 지난해 니켈 생산량은 192만톤에 달한다. 이에 대해 세계금속통계사무국(WBMS)은 니켈이 약 19만1000톤 과잉생산됐다고 진단했다. 공급 과잉 상태가 되면서 국제 니켈 선물 가격은 지난해 중반 톤당 1만3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2014년 톤당 니켈 선물 가격 추이 (출처 : 런던금속거래소)
2007년 이후 최근 6년간 톤당 니켈 선물 가격 추이 (출처 : 런던금속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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