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31일 야권 단일화와 관련, “결국 안철수 후보가 드롭(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가 드롭할 것이라는 이유로 7가지 정도를 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 후보가 그나마 교수 출신으로서 양심이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준비부족”이라며 “자신이 무임승차한 것에 대한 양심의 가책 이런 것들과 준비 부족 때문에 선거가 닥치면 드롭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또 한가지는 대통령은 절대 혼자서 못 된다”며 “안 후보 쪽에는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와 같은 모사 대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단장은 또 “세 번째는 현실정치의 벽”이라며 “정운찬 전 총리를 포함한 많은 교수출신 정치인들이 결국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혀 돌아섰다”며 “교수 특유의 올곧음 때문에 현실정치의 벽을 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나쁘게 말해 주먹구구”라며 “안 후보는 결국 민주당 조직으로부터 쓴맛을 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섯 번째는 외부 압박과 압력이다. 6인회의, 원탁회의 등을 보면 과거 민주당과 평생 함께 했던 분들이다. 결국 팔은 안으로 굽게 되고 민주당 편을 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장은 그러면서 “‘뒷심부족’을 다음에 보자는 식으로 포장해서 물러나지 않을까 본다”며 “마지막에 모든 것의 핑계로 결국 노선차이를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