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2]"세계전략포럼, 韓경제·자본주의 논의에 시의적절"

김자영 기자I 2012.06.12 18:41:04

김황식 국무총리 축사 "한국경제 논의 위한 시의적절한 행사"
윤증현 전 재정부 장관 "자본주의 논의 시급"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유럽재정 위기가 한창인 가운데 개막된 세계전략포럼(WSF 2012)이 자본주의 시스템과 한국경제를 돌아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1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세계전략포럼(WSF 2012)` 축사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세계전략포럼에서는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가 나아갈 길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목표치를 크게 밑돌았고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 확산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착륙이 힘들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있었지만 유로존의 위기가 충분히 깊어질 수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총리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도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면서 "세계전략포럼을 통해 각국의 경륜 있는 지도자와 석학들을 초청해 논의를 하게 된 것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세계전략포럼(WSF 2012)`의 공동의장을 맡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도 자본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 경제는 부침을 반복해오며 자본주의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자본주의 시스템의 잘못이 무엇인지 논하는 자리"라고 의의를 더했다.

이어 "단도직입적으로 `자본주의 시스템이 무엇이 잘못됐느냐`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 때"라면서 "그런면에서 자본주의의 재설계-한국 자본주의의 미래와 비전이라는 포럼 주제는 너무나도 적절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세계전략포럼 공동의장인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자본주의 역사는 시장주의와 정부역할 확대라는 두 축을 오가며 진화해 왔다"면서 "지금은 90년대 초반 이래 지속되어온 시장주의에 대한 반성이 대두되면서, 복지 강화와 정부 역할을 강조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모델에 대한 모색이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때에 기업은 새로운 역할과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면서 "고용 창출을 통해 자본주의의 혜택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최후의 보루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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