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6명의 의료진이 참석해 중증 환자의 가정 내 안전한 돌봄을 위한 이론과 실무 교육을 받았다. 특히 인공호흡기와 기관절개관 관리 실습을 통해 현장 의료진의 전문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향후 정책 논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재택의료 환자 진료의 실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 환자가 가정에서도 병원 수준의 안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 의료진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재택의료를 수행 중이거나 도입을 준비하는 의료진 106명이 참석해, 재택 현장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사례와 해결책을 공유했다.
강좌는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2부 구성으로 내실 있게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서울대병원 전문 의료진이 연자로 나서 ▲가정용 인공호흡기 적응증 및 상황별 알람 해결 방안(중환자의학과 이상민 교수) ▲삼킴 장애(연하 장애)의 진단과 치료(재활의학과 서한길 교수) ▲기관절개관 수술 및 관리(이비인후과 석준걸 교수)를 주제로 심도 있는 이론 강의를 펼쳤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실무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김지현 호흡전담간호사의 기관절개관 관리 강의와 김계형 재택의료클리닉 교수의 인공호흡기 관리 교육에 이어, 참석자들이 직접 장비를 다뤄보는 실습 시간이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기도 관리와 기침 유발기 사용법을 익히고, 가정용 인공호흡기 조작 및 가상 상황별 대응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실습 인원을 24명으로 제한해 교육의 밀도를 높인 덕분에, 현장 의료진이 평소 가졌던 실무적 궁금증을 명확히 해소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다.
연수강좌에 참여한 한 의료진은 “가정 내 중증 환자를 돌볼 때 가장 까다로운 장비 관리법을 서울대병원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배울 수 있어 현장 진료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비룡 공공진료센터장(가정의학과)은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재택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증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의 실무 교육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서울대병원 재택의료클리닉은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적극 공유해 국내 재택의료의 질적 향상과 저변 확대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이번 실무 교육의 성과를 정책적 논의로 이어간다. 오는 14일 낮 12시 30분부터 어린이병원 CJ Hall에서 ‘중증질환자 병원 기반 재택의료의 필요와 발전 방향’을 주제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PACEN)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재택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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