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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23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교통당국으로부터 사이버캡을 출시하는 데 필요한 규제 면제 조치를 받지 못 했고 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사이버캡을 필두로 자율주행 전략을 확대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에 일반 차량에서 필요한 운전대와 페달을 장착하지 않은 형태로 사이버캡을 개발 중이다. 이 계획은 테슬라의 FSD(완전자율주행)를 활용한 테슬라의 로보택시 기술 비전과 맞닿아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초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년 4월부터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브스는 해당 보도에서 테슬라가 목표대로 사이버캡 생산을 시작해도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법적으로 판매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 후 어닝콜에서 연말까지 미국 내 8∼10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머스크는 현재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오스틴에서 올해 말까지 안전요원이 탑승하지 않는 상태로 완전한 무인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바이두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자사 로보택시 ‘아폴로고’가 우한 지역에서 차량당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대의 로보택시 운행에 따른 수익과 비용을 계산했을 때, 운임 수입이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모두 충당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초기 대규모 투자로 적자가 일반적인 신사업 분야에서 바이두가 차량 단위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해당 비즈니스의 수익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은 매그니피센트7 기업 주요 소식이다.
엔비디아
미 정부가 엔비디아 AI 칩 ’H200‘ 중국 판매 허용을 검토 중이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앞서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며 논의에 따라 실제 수출 허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H200은 엔비디아 최신칩 블랙웰 시리즈 직전에 나온 차상위 모델이다. 현재 중국 수출이 허용된 H20의 성능은 H100의 20~30%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엔비디아 칩 중 HBM 5세대(HBM3E)가 처음으로 탑재된 모델로 전해진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했던 반도체 관세 부과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메타
메타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비활성화 시 사용자의 우울, 불안 감소 효과를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로이터는 이날 최근 복수의 미 지역 교육청이 메타를 비롯한 SNS 운영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메타의 내부 문서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소송에 첨부된 메타 내부 문건에 따르면, 메타는 프로젝트 머큐리라고 명명한 해당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연구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조사에서 일주일 동안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은 이용자들은 우울, 불안, 외로움 등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미성년 보호 조치도 미흡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관련 소송 심리는 내년 1월 시작된다.
아마존
아마존이 최근 4700여명을 감원한 가운데, 구조조정된 인원 준 40%가 개발자 직군인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재시 CEO는 “AI나 재무적 요인이 직접 원인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팬데믹 기간 비대해진 조직을 정상화하고 중간관리층을 줄여 ’대형 스타트업‘ 형태로 재편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애플
블룸버그가 팀 쿡 애플 CEO의 조기 사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했다.
블룸버그는 “애플 내부에서 오랫동안 승계 계획을 마련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 중반 이전에 쿡이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애플 내부에서도 쿡의 퇴진 조짐은 감지되지 않는다는 평가가 우세하다”고 전했다.
쿡 CEO 후임으로는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총괄 존 터너스 부사장이 유력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