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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내란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약 9시간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특검 조사 때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며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기존 불출석 사유서가 변경된 것은 없다”면서도 “주요 핵심 증인이 채택되면 출석 의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거부라기보다는 윤 전 대통령이 처한 여건 속에서 방어권을 행사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는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의 4차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오전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증인으로 신문한다.
김 여사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지난 22일 명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명씨는 여론조사 업체를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김 전 의원을 도운 이유에 대해서는 “못 받은 돈이 있어서”라며 “안정될 때까지 도와주면 내 부채를 갚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통일교 뇌물 의혹 관련 심리가 진행된다. 재판부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김 여사에게 샤넬 가방, 목걸이 등 금품이 전달됐는지가 쟁점이다.
전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재판에서 윤 전 본부장에게 김 여사 선물용 금품을 받아 전달했다고 인정했다. 윤 전 본부장은 “그라프 목걸이, 샤넬 가방을 전씨에게 전달한 것은 인정하지만 최종적으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067990) 회장 등과 공모해 고가 매수·통정매매 등으로 8억1144만여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도 받는다. 또 2022년 4~7월 전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류경진)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2차 공판도 진행한다. 이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관련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7일 1차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의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과 김 여사 최측근으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2차 공판도 같은 법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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