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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중동 이커머스 물류사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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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희 기자I 2025.05.06 13:34:19

사우디 대표 물류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중동 이커머스 시장서 K브랜드 역직구 활성화 견인 기대
최첨단 물류기술 적용 사우디GDC 하반기 본격 가동
"글로벌 물류 영토 확장 가속화 기대"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CJ대한통운이 중동 물류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최근 시범 운영에 들어간 사우디GDC(글로벌권역물류센터)가 하반기에 본격 가동되면 CJ대한통운의 초국경물류(CBE)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오른쪽)은 지난달 30일 나켈 익스프레스와 중동 배송 서비스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나켈 익스프레스와 중동 배송 서비스 실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나켈은 사우디 전역에 약 5000개 지점과 84개 배송 허브를 갖추고 있으며 사우디를 비롯해 UAE,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주요 국가에서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또 리야드, 제다, 담맘 등 사우디 주요 국제공항들과 연계한 365일 통관 서비스, 사우디 식약청(SFDA) 인증 창고를 기반으로 한 콜드체인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지의 우수한 배송망을 갖춘 나켈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중동 전역에 걸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또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을 실현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J대한통운이 최근 사우디GDC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을 위한 채비를 마치면서 중동을 대상으로 한 물류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사우디 킹칼리드 국제공항 인근 리야드 통합물류특구에 들어선 사우디 GDC는 연면적 1만8000㎡, 하루 처리물량 1만 5000상자에 달하는 대규모 풀필먼트센터로 구축됐다.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 다양한 물류 과정을 효율적으로 일괄 처리한 후 인근 지역으로 발송하는 중동 이커머스 물류의 전진기지이자 허브(Hub) 역할을 수행한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최첨단 자동화 물류기술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장영호 CJ대한통운 IFS본부장은 “자체 통관시설과 풀필먼트 기능을 갖춘 사우디GDC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현지 배송 파트너십까지 확보하면서 완결된 중동 물류 운영 체계를 확립하게 됐다”며 “독보적인 포워딩 역량 및 첨단화된 물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 이커머스 물류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물류 영토를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역직구 수요가 높은 국가들에 촘촘한 물류망을 구축해 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페덱스 등 복수의 현지 대표 물류사들과, 일본에서는 현지 1, 2위 택배사들과 협력해 한국발 수출 상품의 역직구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닌자밴과 협력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6개국에서 통관 및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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