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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전 회의는 대한민국 경찰청과 인터폴의 합동작전인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피사범 검거작전(INFRA-SEAF)’의 일환이다.
‘INFRA SEAF’는 대한민국 경찰청이 국제공조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외도피사범 추적·검거를 목표로 인터폴과 합동으로 추진하는 작전이다.
인터폴 사무총국을 비롯해 대한민국 등 아·태 지역 12개 인터폴 회원국 경찰관 80여 명이 참석한다. 참여국은 한국, 필리핀, 베트남, 중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태국, 홍콩,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인터폴 사무총국 등이다.
참여국들은 이번 작전 회의 전 이미 회원국간 ‘중점 추적 대상자 명단’을 교환한 바 있다. 자국 내 체류가 추정되는 도피사범의 출입국 기록 및 소재지 정보를 파악해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작전 회의 기간 각국은 ‘연쇄 양자 공조 회의’를 개최해 사전 파악된 소재지 정보와 추가 추적 단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교환한 정보는 각국 경찰 기관에 즉시 공유된다. 범죄자의 소재지 정보가 구체적이라고 판단될 경우에는 소재 추정지에 현지 경찰관을 출동시켜 실시간 검거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송환은 각국 추가 협의와 절차에 따라 상이하게 진행된다.
인터폴 사무총국은 3일간의 회의 기간 매일 검거와 소재 추적 상황을 종합할 예정이다. 각국은 ‘작전 회의’ 이후에도 지속적인 검거·송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유한 정보를 활용해 협조할 예정이다.
이번 작전 회의시 각국이 소재지 첩보를 공유할 주요 도피 사범은 총 64명으로, 이 중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도피한 사범이 20명으로 가장 많다.
대한민국 경찰이 추적 중인 도피사범 중 대다수는 보이스피싱 총책 등 다액사기를 범한 피의자들이다. 마약사범 및 성범죄자가 그 뒤를 이었다.
경찰은 이번 회의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검거 작전 회의인 만큼 효과적인 도피사범 검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한민국 경찰이 국제 범죄 척결을 위해 인터폴과의 합동작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치안 국제공조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치안력을 바탕으로 치안의 ‘국제 표준’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