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김준혁 민주당 후보 망언 규탄대회’를 열고 “한유총을 정신적 친일파란 악의적인 오명을 씌워 매도한 김준혁 후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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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대한민국의 위상은 120년 전부터 나라사랑과 민족의 긍지를 심어주는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준비했던 선각자들의 희생과 수고였다”며 “한유총은 그 선각자들의 뜻을 본받아 유아교육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의 유아들의 올바른 유치원 교육을 위해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헌신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김준혁 후보는 팩트 체크 없는 비뚤어진 역사관에 빗대어 친일파라는 매국노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유치원 교육의 선각자들과 평생을 유치원 교육에 몸 바쳐 희생해왔던 교육자들이 무덤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유총 회원 A씨는 “선배님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라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유아 교육을 실시했다는 것을 칭찬은 못할망정 이완용이란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과 결부시켰다”며 “이로 인해 전국에 있는 사립유치원의 모든 아이들과 전국 모든 유치원의 선생님, 교직원들을 폄하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에서 “유치원의 뿌리는 친일의 역사에서 시작됐다”며 “친일파가 만든 최초의 유치원은 경성유치원이다. 오늘날 한유총이 보수화되어 있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성유치원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친일파 우두머리 이완용”이라며 “이처럼 뼛속까지 스며들도록 친일교육 시킨 게 바로 우리나라 유치원의 시작이다. (한유총은) 정신적으로 경성유치원의 후예”라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