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은 비에이에너지 인수자금 100억원 납입을 마무리하고, 자기주식 처분을 통한 지분교환 방식으로 21억500만원을 추가로 투자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로봇 분야 전문기업 리드앤을 인수한데 이어 비에이에너지까지 품으면서 신사업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자기주식 처분가격은 한달, 일주일, 최근일 가중산술평균주가를 산술 평균한 가격에서 5% 할증한 1만198원으로 산출됐다. 비에이에너지에 대한 아이텍 지분율은 증자를 통해 확보한 37.04%에서 자사주 처분을 통한 추가 지분 확보까지 더해 44.98%까지 늘어나게 됐다.
2014년 설립된 비에이에너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기술을 비롯해 에너지 안전관리시스템(SMS)기술을 바탕으로 관련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됨에 따라 비에이에너지가 개발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 등에 납품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배터리 세이프티박스는 사용후 폐 배터리 등을 안전하게 운송하는데 사용되는 필수 보관장치다. 최근 잦은 배터리 화재로 보관, 운용 및 운송수단에 대한 안전성 인증이 중요해진 가운데 비에이에너지는 최근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에 대한 UN의 안전성 인증을 확보했다. 이후 일본과 태국, 베트남 등 벤츠 아시아 3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장혁 아이텍 대표는 “이번 투자는 비에이에너지에 대한 단순 투자를 넘어서 배터리 운용 및 운송과정 등 표준 및 글로벌 선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 발굴 및 공격적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