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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 콘퍼런스에서 전력소비를 낮추려는 업계의 요구에 따라 내년 출시될 데이터센터용 ‘시에라 포레스트’ 칩은 전 세대보다 와트당 성능을 240%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이 이러한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이 데이터센터용 AI 칩 분야에서 경쟁사인 AMD와 암페어에 시장 점유율을 잃자 차세대 칩과 관련한 구체적인 스펙과 출시 시기를 공개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생성형 AI 서비스 상용화로 대용량 데이터 보관·처리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등 수요는 점점 커지고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해 있다.
이에 인텔과 같은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더 많은 컴퓨팅 작업 처리가 가능한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전직 인텔 임원 출신 르네 제임스가 설립한 스타트업 암페어는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둔 칩을 최초로 선뵀다. AMD도 지난 6월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에 대응해 인텔은 내년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용 서버 프로세서를 두 가지 범주로 구분해 출시할 계획이다. 인텔 3공정을 활용한 서버용 칩으로 고성능에 초점을 맞춘 ‘그래나이트 래피즈’와 신규 제품인 전력 효율성에 초점을 둔 ‘시에라 포레스트’가 해당한다. 이들 제품은 AI 등 중요한 워크로드를 더욱 편리하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
리사 스펠만 인텔 제온 제품 및 솔루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2024년 인텔의 데이터센터 제품 포트폴리오는 업계에서 강력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