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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는 23일 판교 오피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관계자들과 사우디 관광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인프라 구축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 관광청 아태 지역 최고책임자와 춘 쿽 최고기술책임자, 신민균 카카오 전략기획그룹장, 조한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외협력실장, 김선중 카카오엔터 전략지원실장, 김재현 카카오모빌리티 카오너사업실장, 신호철 카카오페이 결제그룹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사우디는 문화, 관광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계획을 골자로 한 ‘사우디 비전 2030’을 제시하며 전략적 협력 국가 중 한 곳으로 한국을 꼽은 바 있다. 사우디 관광청과 카카오 측은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 결제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사우디 관광객들의 결제 시스템 구축, 사우디 내 카헤일링(차량 호출) 시스템 고도화, 카카오톡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정보 공유 플랫폼 개발 등을 모색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K팝을 비롯한 K콘텐츠 열기가 높은 만큼 카카오엔터의 다양한 IP 사업과 연계해 양국 간 문화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카카오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사우디 전반의 IT 인프라를 고도화하기 위해 카카오 공동체 역량을 활용하면서 사우디 국민·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현지 관광 비즈니스 활성화와 문화 경쟁력 강화 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춘 쿽 사우디 관광청 최고기술책임자는 “사우디의 관광 산업은 국가 주도로 육성하고 있는 전략 산업으로 사우디 전반의 관광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테크핀, 모빌리티,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에 IT가 집약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양국의 관광이 활성화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신민균 카카오 전략기획그룹장은 “사우디 전반의 관광 인프라 환경을 고도화하고 카카오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양국이 문화·기술 교류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