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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바이오프론테라의 주가는 장중한 때 150%까지 올랐다가 98.48% 오른 5.2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 주식거래시장인 나스닥에 상장된 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이면서 밤사이 국내 서학 개미들의 관심이 집중이 몰렸다.
이날 하루 총 2억 2656만 6800주가 거래됐고, 잠잠하던 바이오프론테라의 네이버 주식 토론방에는 약 90여 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 2시 10분경 150% 상승해 7.22달러에 도달하자 한 누리꾼이 “200% (올라) 가냐”라고 올렸다. 그 뒤 큰 내림세를 보이자 여러 누리꾼이 “(바로 전에 주식을 매수한)고인의 명복을”, “한 번 더 내리꽂기 5분 전” 등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결국 98.48% 상승한 5.22달러로 장이 마감되자 기대와 우려를 나타내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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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승에 가장 큰 이유는 이날 장 초반에 미국 투자은행 로스 캐피탈(Roth Capital)의 애널리스트인 조나단 에스쵸프가 보고서를 통해 바이오프론테라에 대해 매수등급, 목표가를 20달러로 조정한 내용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1997년 설립된 바이오프론테라는 총 4가지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햇빛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을 치료하는 아멜루즈(Ameluz)와 광역학 요법(PDT)용 의료기기 램프인 ‘BF-RhodolLED’등 두 가지다. 아멜루즈를 바르고 BF-RhodoLED에서 나오는 빛을 쬐는 식으로 두 제품이 함께 치료에 활용된다. 이밖에 세균성 피부감염에 쓰는 엑피(Xepi), 피부 진정용 화장품인 벨리옥스(Belixos)가 있다.
에스쵸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에서 아멜루즈의 판매량을 늘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바이오프론테라가 제시한 아멜루즈의 임상 데이터에 대해 타사제품보다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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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프론테라는 2012년 유럽에서 아멜루즈를 출시한 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도 승인받아 판매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현재는 경구형 항염증제인 ‘BF-derm1’의 임상 2상과 편두통에 쓰기 위한 세로토닌 수용체 억제제인 ‘BF-1’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오프론테라의 2020년 매출 규모는 221억원이다. 회사 측은 오는 30일 미국 나스닥 장이 열리기 전 컨퍼런스 콜을 통해 3분기 재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