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10월부터 12~17세·임신부도 예방접종, 고령층 '부스터샷'…접종간격 단축

박경훈 기자I 2021.09.27 14:10:00

10월 11일~11월 7일 2차 대상자 ''5주''로 단축
11월 8일~11월 14일 2차 대상자 ''4주''로 단축
16~17세 10월 5일 사전예약, 12~15세 2주 뒤 예약
접종 완료 후 6개월 이후 고령층 10월 5일부터 예약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달부터 소아청소년(12~17세)·임신부 대상 접종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추가 접종(부스터샷·Booster shot)을 시행한다. 소아청소년 접종은 강제가 아닌 권고형식으로 이뤄진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도 4~5주로 재조정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7일,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의 80% 접종 완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고, 접종대상 확대 및 추가접종을 통해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계획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4분기 접종 계획을 통해 크게 △고령층 90%, 성인 80% 접종완료로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 △미접종자 접종기회 제공으로 접종률 제고 및 면역형성인구 확대 △접종완료율 제고로, 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 변이대응을 도모 △접종대상 확대(소아청소년, 임신부)에 따른 안전한 접종기반 준비 △추가접종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 강화 등 다섯 가지 목표를 내놨다.

(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조정된 2차 일정, 28일 개별 안내

먼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성인 80%, 고령층 90% 접종완료를 목표로 mRNA 백신의 9·10월 공급규모 및 의료기관 접종여건, 인플루엔자 접종 일정 등을 고려해 접종간격을 단축한다.

구체적으로 10월 2주(10월 11일~10월 17일)에 2차 접종 대상자들의 일정을 일괄 조정하되, △10월 2주~11월 1주(10월 11일~11월 7일) 2차 접종 예정자는 접종간격 1주 단축(6주 → 5주) △11월 2주(11월 8일~11월 14일) 2차 접종 예정자는 2주 단축(6주 → 4주)해 적용한다.

일괄적으로 조정된 2차 접종 일정은 9월 28일에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 자동 반영된다. 개인 사정에 따라 일괄 조정된 일시에 접종이 곤란할 경우, 10월 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변경 가능하다.

앞서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8월 16일부터 mRNA 백신 2차 접종 대상자의 접종간격을 6주로 조정해 적용했었다.

(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12~17세 화이자, 접종간격 3주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본격 실시한다. 소아청소년은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12세 이하 10월 14일 시작)와 중간 및 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연령별로 시기를 구분해 사전예약 및 접종을 시행한다.

먼저 16~17세(2004~’05년생)는 10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한다. 12~15세(2006~’09년생)는 예약 및 접종 일정이 각각 2주 뒤에 시작된다.

백신종류는 현재 소아청소년(12~17세)에 허가된 화이자 백신이다. 접종간격은 3주로, 본인 또는 대리예약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전 예약 후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를 기반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추진단은 “소아청소년 접종의 기본방향은, 접종기회와 접종에 따른 이득·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기저질환자(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충분히 안내하고 적극 권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임신부 대상 접종도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한다. 예약 시 임신부 정보(임신여부, 출산예정일)를 본인이 직접 입력하도록 해 접종 시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하고, 이상반응 모니터링에 대응하고자 한다. 예방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으로 10월 18일부터 실시한다.

(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부스터샷 10월 대상자, 75세↑·노인시설 관계자

중증·사망 예방 및 코로나19 감염 위험군 보호를 위해 10월부터 면역저하자,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부터 우선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우선 1단계로 10월부터는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코로나19 치료병원 포함), 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접종한다. 2단계로는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추가접종 세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백신 종류는 mRNA 백신으로 실시한다. 면역저하자를 제외한 대상은 기본접종 완료 6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 받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그 외 고위험군은 10월 5일부터 시행되는 사전예약을 통해 희망하는 접종 일정에 따라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접종은 10월 25일부터 실시한다. 특히, 10월부터 추가접종 대상이 되는 분은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양로시설·노인공동생활가정·주야간보호·단기보호) 이용·입소자와 종사자이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 등에 대해서는 지자체별로 주민센터 등을 통해 대리예약 등 예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후 2개월이 경과하면 추가접종을 실시해 예방효과를 높이고자 하며,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1월 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급성백혈병, 면억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며, 면역저하자 정보를 구축해 사전예약 후 접종을 진행하되, 필요할 경우 의사 소견으로 대상자 추가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및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상반기 접종 시행방식과 유사하게 의료기관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의사)을 통해 접종한다. 사전 조사를 통해 희망자 수요를 파악한 후 필요한 백신 물량을 배송할 예정이다. 단, 1단계 추가접종은 고위험시설을 대상으로 한 점을 고려해 퇴사 및 퇴원 등으로 현재 근무 또는 입원 중이 아닌 자는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정은경 “안전한 접종 준비 만전 기할 것”

추진단은 그동안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국민들과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준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보건소 등의 의료진 및 관계 종사자 덕분에 27일 0시 기준 현재 약 3809만 명이 1차접종을 완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10월부터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 [속보]코로나19 백신 2차 신규 접종자 10.7만명, 누적 77.6% - 모더나 백신, 젊은 남성 심근염 위험 화이자의 5배 - 강기윤 의원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지원 위해 2470억원 증액 필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