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은 "근원물가 품목의 70%가 코로나에 민감…여행비 등 수요민감물가가 좌우"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원다연 기자I 2020.11.10 12:00:00

한은,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근원인플레이션을 구성하는 전체 품목의 70% 가량이 코로나19에 따라 가격과 구매량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근원인플레이션 둔화는 이같은 코로나 민감품목 중에서도 음식서비스, 여행비 등 수요에 민감한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상승률이 둔화한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11일 한국은행 박상우 조사국 물가동향팀 과장이 강달현, 남현우 조사역과 함께 펴낸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격과 구매량의 변화를 반영해 근원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수요·공급민감 품목과 비민감품목으로 분류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과거 평균보다 가격과 구매량에서 유의한 변화를 나타냈는지를 여부로 코로나 민감 및 비민감품목을 분류한 결과, 전체 근원물가 품목의 70%가 코로나 민감품목으로 분류됐다. 이 가운데 가격이 떨어지고 구매량이 줄어드는 수요민감품목이 37.1%, 가격이 상승하고 구매량은 감소하는 공급민감품목은 4.1%에 불과했다. 국내에서는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동제한조치로 인한 생산 차질이 물가상승률을 둔화할 만큼의 영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수요민감품목에는 대표적으로 의류, 신발 등의 상품과 음식서비스, 호텔숙박료, 여행비 등의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공급민감품목으로는 피아노, 손목시계, 국산승용차가 포함됐는데 국산승용차의 경우 코로나19 대응으로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가격이 하락하고 구매량은 늘어난 영향이 작용했다.

이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하는 각각 수요·공급 측면의 코로나 민감물가와 비민감물가의 코로나19 확산 이후 근원인플레이션 둔화 기여도를 살펴보면, 수요민감물가의 기여도는 코로나19 정점 당시 크게 줄어든 반면, 비민감물가의 기여도는 코로나19 확산을 전후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2월중 각각 0.8%, 0.5%였던 근원인플레이션은 3월 0.4%에서 4월 0.1%까지 떨어졌다 5월 0.1%, 6월 0.2%, 7월 0.4%, 8월 0.4%, 9월 0.6%로 회복했다. 코로나 민감물가의 기여도는 1월 0.5%포인트에서 2월 0.2%포인트로 줄어 4월에는 -0.3%포인트까지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 민감물가 가운데 수요민감물가의 근원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여도는 1월 0.5%포인트에서 4월 0.0%포인트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코로나 민감물가의 근원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여도 감소폭의 66% 가량이 수요민감물가상승률 둔화에 따른 것인 셈이다. 반면 비민감물가 기여도는 1월~9월중 계속해서 0.3~0.4%포인트를 유지했다.

수요민감물가 상승률을 떼어놓고 보면 1월 1.3%에서 2월 0.7%, 3월 0.5%에서 4월 0%까지 떨어졌다. 이후 5, 6월 0.3%, 7월 0.4%, 8, 9월 0.5%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우 과장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근원인플레이션 하락은 대부분 수요민감물가의 상승률 둔화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따라 물가에 대한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요민감물가를 활용해 코로나19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은행)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코로나19` 비상

- 전국 교정 시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238명…동부구치소 10명 추가 - “담배 피우고 싶어”…코로나 격리 군인, 3층서 탈출하다 추락 - 주 평균 확진자 632명, 거리두기 완화 기대 커졌지만…BTJ열방센터 등 '변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