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과기부 및 복지부 주관 대형국책과제 유치

이순용 기자I 2019.06.20 13:53:46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 4년 60억 규모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순천향대 천안병원(이문수 병원장)이 충청권역을 대표해 대형국책과제를 유치했다.

20일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9년도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의 충·남북·세종시권역 수행병원으로 선정됐다.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진행되는 사업이다. 연구 인프라가 잘 갖춰진 종합병원에 사업을 맡겨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의사인 신진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임상의와 연구자간 협업연구를 통해 임상현장 아이디어에 기반한 맞춤형 의료기술 개발하는 것이다.

매년 국비 7억5,000만원, 지방자치단체 예산 4억5,000만원이 지원되며, 순천향대천안병원도 매년 3억원의 사업비를 출연하는 등 연간 15억원, 4년간 총 6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임상현장 기반 아이디어 발굴 및 실용화 연구인력 육성지원이 추진된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은 임상현장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 연구결과 실용화 단계다.

연구책임자인 백무준 교수(외과, 연구부원장)는 “총 10개의 세부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 발굴 및 선정, 실용화 및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프로세스 확립에 주력하고, 신진 임상의과학자의 역량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이번 사업에서 진행하는 10개의 세부과제는 다음과 같다.

▲신진의과학자 양성 연구역량 강화세부(연구부원장 백무준 교수, 산부인과 전섭 교수, 이비인후과 최성준 교수, 임상의학연구센터 정동준 교수), ▲대장암 복막전이 치료를 위한 세포 투과성 펩타이드-약물 결합체 개발연구(외과 강동현 교수), ▲신나노 전달체의 암세포 사멸 기능을 이용한 난치성 뇌신경교종의 새로운 항암프로토콜 정립(신경외과 오재상 교수), ▲다양한 수면장애 형태에 따른 알츠하이머병 예측 및 예방 모델 개발(핵의학과 유익동 교수), ▲소아의 재발성 상기도 감염 치료를 위한 선천 면역조절제 개발(이비인후과 류광희 교수), ▲간세포암종 특이 혈관내피세포 바이오마커 발굴을 통한 표적치료 유전체학적 기반 연구(소화기내과 양재국 교수), ▲난소암에서 엑소좀의 암세포 교류 네트워크 분석에 의한 조기진단 기술 개발(산부인과 전혜지 교수), ▲머신러닝 기반의 중환자실 혈당조절 자동화 시스템 구축(내분비내과 김대연 임상조교수), ▲만성신장병 신바이오마커 기반 단백질칩 및 RNA칩 개발(신장내과 이은영 교수, 의생명연구원 문종석 교수), ▲일회용패치 기반의 환자모니터링시스템 개발(신장내과 길효욱 교수, 순천향대 컴퓨터SW공학과 홍민 교수)

이문수 병원장은 “연구부원장 직제 신설 등 연구역량 강화와 연구인프라 확충에 힘써 온 것이 대형국책사업유치로 이어진 것 같다”며, “그동안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순천향의생명연구원(SIMS)과 함께 다양한 연구를 지속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연구결과로 국민복지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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