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필로폰 22kg' 사들인 마약밀매조직 성일파 두목 검거

황현규 기자I 2018.11.23 13:29:55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구속
올해 7~8월 대만조직 통해 필로폰 22kg 유통

지난달 1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가 대만 마약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90kg 규모의 필로폰 (제공=서울지방경찰청)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내 최대 마약밀매조직으로 꼽히는 ‘성일파’ 두목과 운반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일파’ 두목 윤모(62)씨와 운반책 우모(52)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올해 7~8월 대만 마약밀매 조직이 몰래 들여온 필로폰 112㎏ 가운데 22㎏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서울 신촌 등지에서 마약을 거래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 수사를 벌인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윤씨 등을 상대로 필로폰 22㎏의 유통 경위를 조사하고 이를 회수할 예정이다.

앞서 광역수사대는 필로폰 112kg을 한국에 밀반입한 대만인 A(25)씨 등 3명과 이를 사들인 일본인 B(32)씨 등 4명, 한국인 이모(63)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혐의로 지난달 구속했다. 필로폰 112㎏은 약 370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으로 시가 3700억원에 달한다.

당시 경찰은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 가운데 판매하지 않은 90㎏은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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